중국 의학서 '본초강목' 속 동물 약재
1. 본초강목과 전통 동물 약재의 이해중국의 고전 의학서 중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『본초강목(本草綱目)』은 명나라 시대 이시진(李時珍)이 27년에 걸쳐 집필한 방대한 의학 백과사전이다. 총 52권에 달하는 이 저서는 약 1,892종의 약재를 기록하고 있으며, 식물, 광물, 동물까지 폭넓은 범위를 다룬다. 이 중 동물성 약재는 약 400종에 이르며, 당대의 약리 지식과 민간요법, 의학적 실험 결과 등이 집대성되어 있다.『본초강목』에 등장하는 동물 약재는 곰의 쓸개(웅담), 사향노루의 향낭(사향), 뱀, 호랑이 뼈, 사슴의 뿔 등 다양하며, 주로 간 기능 강화, 체력 증진, 중풍 치료, 해열, 진통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. 이는 당시 의학 수준과 생물에 대한 이해, 그리고 신체 균형을 중시하던 ..
2025. 4. 30.